아이가 놀이를 통해 문해력을 기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효과가 있을까?” 궁금하실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실질적인 놀이 방법들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활동들이 ‘유아문해력’ 향상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국내외 연구와 전문 서적을 토대로 함께 살펴보려 해요.
특히, 저희집 가족은 차를 타고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가 잦은편인데, 이럴때 활용하기 좋은 방법들입니다. 저희는 양가 할머니댁이 모두 3시간/6시간 걸리는 곳이라 차를 타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집 아이들은 이동시간에 태블릿을 보지 않아요.ㅎㅎ 엄마 아빠랑 하는 놀이로 최대한 시간을 떼우고 있는데요 저희집 꿀팁을 공유해 볼게요.
1. 이야기 꾸미기 놀이
놀이 방법
간단한 문장을 시작으로 아이가 상상하여 이야기를 이어붙이는 놀이예요.
엄마 아빠가 “옛날에 아기 곰이 살았는데…”라고 말하면, 아이는 “아기 곰이 어느 날 새로운 친구를 만났어요!”라고 이어나가는 식이죠.
문해력 향상 포인트
이야기 전개를 주고받는 ‘말하기-듣기’ 과정을 통해 언어 능력이 확장되고, 아이 스스로 어휘 선택과 문장 구성을 익히는 기회가 돼요.
나중에 글 쓰기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독후감상’ 활동이나 ‘책리뷰’ 작성 시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2. 숨은 낱말 찾기 놀이
놀이 방법
‘컵’, ‘책’, ‘창문’ 등 주변 사물을 나타내는 단어를 포스트잇 혹은 작은 카드로 만들어 집 안 구석구석에 숨겨놓아요.
아이가 낱말을 하나씩 찾아 소리 내어 읽고, 해당 물건과 짝지어보도록 합니다.
문해력 향상 포인트
시각적 단어(글자)와 청각적 발음, 실제 물건(의미)가 한데 어우러져, 글자에 대한 인지와 이해가 빨라집니다.
나아가 ‘유아독서’나 ‘독서습관’을 키우기 전, 글자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활동으로도 좋아요.
3. 자동차 안에서 하는 “끝말잇기 변형 놀이”. "반대말 놀이"
놀이 방법
장거리 이동 중, 가족이 돌아가면서 단어를 이어나가는 전통적인 끝말잇기 놀이를 해보세요.
“사과 → 과일 → 일기 …” 식으로 단어를 연결합니다.
창의력을 자극하기 위해 “새로운 단어 만들어내기” 등 규칙을 살짝 변형해도 좋아요.
뿐만 아니라, 저희가족은 반대말 놀이도 자주 하는데요, "길다"→"짧다", "깊다"→"얕다" 식의 말놀이를 합니다. 5살 둘째도 곧잘하구요, 이렇게 어휘력과 단어의 연계성에 대해서도 놀이를 통해 알 수 있게 하는것이 좋았습니다.
문해력 향상 포인트
소리(발음)와 철자를 떠올리는 과정에서 언어에 대한 민감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덕분에 읽고 쓰는 과정에서도 정확도가 올라가요.
이동 중에 할 수 있어 장소 제약이 없으니, 꾸준히 반복하기에도 좋습니다.
4. 표지판 읽기와 길 찾기 놀이
놀이 방법
차창 밖 표지판, 간판, 버스정류장 이름 등을 아이와 함께 읽어봅니다.
“00역은 무슨 글자일까?” “OO간판 첫 글자는 뭘까?” 식으로 퀴즈 형식을 도입하면 재미가 배가됩니다.
문해력 향상 포인트
책 안에만 존재하는 글자가 아닌, 실제 삶 곳곳에서 발견되는 글자를 인지함으로써 아이에게 “읽기”가 재미있는 활동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심어줘요. 이것은 ‘독서습관’을 형성하는 데에도 영향을 주어, 나중에 그림책이나 동화책에 대한 흥미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5. 그림책 속 단어 찾기 놀이
놀이 방법
함께 읽은 그림책에서 특정 단어나 글자를 미리 정해두고, 아이가 본문 속에서 찾아보도록 해요.
예) “‘나무’라는 단어가 몇 번 나올까?”, “‘숲’은 어디에?”
찾은 뒤에는 그 단어가 어떤 문맥에서 쓰였는지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보면 더욱 좋아요.
문해력 향상 포인트
단어가 문맥 안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확인하면서, 단순암기가 아니라 ‘맥락적 이해’를 하게 돼요.
자연스럽게 독서 후 생각 나누기(‘독후감상’이나 ‘책리뷰’)로 확장시킬 수 있어, 아이가 읽은 책을 더 오래 기억하게 됩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놀이 기반 문해력’ 학습
연구와 전문 서적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은, “유아문해력은 공식적 교육 이전의 일상 속 경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에요. 가정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놀이가 단순히 시간 때우기나 오락이 아니라, 아이의 읽기·쓰기 능력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과정이 된다는 것이죠.
이처럼 놀이와 학습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배움은 즐겁다’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해요. 즉, “책 읽기나 글 쓰기는 어렵고 복잡한 일”이 아니라, “놀이처럼 재미있고 일상에서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는 거예요.
우리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고, 간판을 읽고, 가족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날마다 조금씩 문해력이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면 정말 뿌듯하답니다.
놀이와 문해력 이 둘은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관계랍니다.
가정에서의 작은 실천이 중요해요! 이야기를 지어보고, 끝말잇기를 하고, 책 속 단어를 찾아보는 사소한 놀이가 쌓여 커다란 언어 발달의 기반이 될거에요.
또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나 경험을 공유하고 싶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아이들의 ‘유아문해력’, ‘독서습관’ 그리고 ‘책리뷰’ 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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